자기 이해를 위한 도구: 퍼스널 컬러와 애니어그램
자기 이해를 위한 도구: 퍼스널 컬러와 애니어그램
여름의 조용한 흐름
여름 더위에 아주 조용히 지나가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퍼스널컬러든 MBTI든, 뭐가 되든 간에 자기이해의 도구라는 점에서 아주 상대적이고 통계적이며, (통계라는 건 0%~부터 상 100까지의 평균이니만큼) 극도로 정교하고 세밀한 결과까지 내려면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 자기 스스로 체크한다는 부분에서 공신력을 잃기 쉽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러한 도구들을 적극적으로 운용하고 알고 싶어한다.
퍼스널 컬러의 기원
퍼스널 컬러는 기원은 알 수 없지만, 대체로 괴테의 "색은 노랑과 파랑, 두 극에서 온다"는 저술과 스위스 초상화 화가이자 저명한 회화 교수였던 요하네스 이텐의 이론에서 시작한다고 보고 있다. 이를 구체화하며 진단천이라는 시스템을 도입하여 처음에는 일본, 이후에는 한국으로 넘어온 것으로 보인다. 이제 유행은 중국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정확한 톤 결정의 의문
이건 인터넷을 찾아보면 알 수 있는 개론적인 부분. 더 나아가서는 '정말 확실한 톤 결정'을 내릴 수 있느냐는 의문이 있다. 이외에도 '걸친 톤, 더욱 미세하고 미세하게 들어가면 이해할 수 없는 내담자 타입'에 대한 새로운 구분을 내려서, 타입을 심화시키는 것이 좋은지 나쁜지 등등. 이러한 태동기의 애로사항을 다 안고 진행되고 있다.
퍼스널컬러 컨설턴트의 경험
퍼스널컬러 컨설턴트로 3년 정도 일해보며 현재의 생각을 작성해 본다면, 어차피 사람에게 어울리는 색과 스타일의 경향성을 찾는 것인데 어째서 '확실한 톤 결정' 딱딱 맞아떨어지는 결론, 오진이라는 개념에 예민한지 의아하다. 이는 퍼스널컬러의 목적에서 아예 멀리 벗어난 것이라고 보이기도 하고, 애초에 학문적으로, 학구적으로 집어 들어가면 이 사안이 '상대 평가'가 아니라 절대 평가에 의해 결론지을 수 없다는 뻔한 오류이다.
스타일링과 이미지 메이킹
스타일링과 이미지 메이킹이라는 것은 특정 한 구색으로 굳어지는 게 아니라 컨셉이라는 한 뭉텅이로 귀결된다. 연예인 모씨를 보면 언제나 핑크색 스웨터만 입고 흰 옷만 입고 레이스만 입고 있다..... 라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까. 대개는 어떤 식으로 사람들에게 '식별되어지고 인식되어지고 싶은지' 그리고 그것에 따라 어떤 색과 스타일을 활용할 것인지, 타고난 신체 특징에 따라 활용 불가능한 영역은 어디인지 구획지으며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애니어그램의 활용
애니어그램은 내가 정말 활용하기 좋아하는 도구인데, MBTI랑 같이 보면 좋다. 그 이유는 MBTI는 신경성 (정신병) 적인, 병리적인, 그리고 발달 단계에 따라 어떤 양상을 보이는지 미세하게 짚기 어려운 적성 검사이기 때문이다. 애니어그램은 더 이전의 이론으로 시작되어 있고, 상대적으로 정신병리적인 부분이 반영된다.
자아와 성격의 발전
애니어그램의 재미있는 점은 개인의 정신적 성장 단계에 따라 분열되는 방향이 정해진다는 것이다. 가령 자아를 중시하는 가슴형의 4유형이 스스로를 역방향적으로 발전시키며, 결핍에 고착하게 되면 2유형 (자선, 관계중심형)의 거짓 이미지를 적용시키며 본인과 다른 에너지를 억지로 끌어당겨 사용한다는 것에서도 그러함.
TCI와 MMPI의 차이
MMPI가 공신력 있는 검사인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당장의 상태'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TCI는 사람의 기질을 설명하며, 타고난 기질성이라 변형되지 않는 신경학적 특성을 말한다. 이러한 검사들은 각기 다른 목적과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사람의 성격과 기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사주팔자의 이해
사주팔자는 동양학의 정수로, 사람의 생시를 다루는 8가지의 글자를 통해 개인을 설명하고 분석하고 있다. 이는 더 무속적으로 들어가지만, 현재는 재미거리로 많이 소비되고 있다. 사주팔자는 '음과 양'이라는 순환 이론에서 시작되며, 이를 통해 개인의 성격과 운명을 해석할 수 있다.
자기 이해의 중요성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자기이해를 통해 삶의 전략을 수립하고 자기다움을 찾아 살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이는 이전 세대가 자기를 너무 잃어온 채 살아서 이번 세대가 받은 반작용인 것 같지만, 결국 시간 지나면 또 단순하게 살자로 귀결될지도 모른다.
MBTI와 직업적성 검사
MBTI는 아이들의 직업적성 검사를 위해 이사벨 모녀가 만든 검사다. 이는 신경학적인 부분에서는 확정짓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조심스럽게 진단하고 다루는 것이 필수적이다. MBTI는 기본적으로 병리가 아니라 적성, 재능을 확인하는 용도로 볼 수 있다.
무궁무진한 데이터의 세계
MBTI에는 주기능과 부기능이라는 새로운 해석 요소가 있다. 이렇듯 무궁무진한 데이터의 세계가 존재하며, 이를 통해 개인의 성격과 기질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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