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전환을 위한 요리학원 선택기
커리어 전환을 위한 요리학원 선택기
회사를 다니며 느낀 불안
회사를 오래 다니다 보면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내가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 걸까?” 저 역시 그랬습니다. 업무 자체가 싫었던 건 아니었어요. 다만 매년 비슷한 업무, 비슷한 루틴, 크게 달라지지 않는 환경 속에서 점점 성장의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6년 정도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두 번째 커리어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고민이 현실적으로 다가오더라고요.
요리의 매력을 발견하다
그때 떠올린 게 바로 요리였습니다. 원래부터 요리를 좋아하긴 했지만 늘 취미 수준이었거든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단순 취미가 아니라 “이걸 실제 직무로 연결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자격증과 실무를 함께 배울 수 있는 방향으로 조리취업과정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탈출구를 찾다
처음엔 요리가 아니라 ‘탈출구’가 필요했습니다. 솔직히 처음부터 “셰프가 되겠다” 이런 거창한 목표는 아니었습니다. 지금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어요. 현 직무에서 계속 일하는 미래가 점점 선명하게 보이는데 그 모습이 기대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싶었습니다.
현실적으로 접근하기
요리는 오래전부터 좋아했습니다. 쉬는 날이면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는 걸 좋아했고 맛집 다니면서 메뉴 분석하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하지만 좋아하는 것과 실제로 커리어로 연결하는 건 전혀 다른 이야기잖아요. 그래서 더 현실적으로 접근하려고 했습니다. 단순 취미반이 아니라 실제 현장성과 연결되는 수업인지부터 보기 시작했어요.
다양한 학원 비교
학원 비교만 네 군데 정도 했습니다. 생각보다 정말 많이 찾아봤습니다. 국비지원 과정도 알아봤고 다양한 요리학원 커리큘럼도 비교했어요. 그런데 막상 상담을 받아보면 실습 비중이 낮거나 메뉴가 단순하거나 이론 위주인 경우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제가 원했던 건 “실제로 해보는 수업”이었거든요.
우장산요리학원 선택 이유
결국 우장산요리학원 조리취업과정을 선택한 이유는 커리큘럼 자체가 달랐기 때문이었습니다. 단순히 레시피 몇 개 배우는 느낌이 아니라 실제 현장 흐름을 기준으로 짜여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시그니처양식A 과정은 생각보다 훨씬 깊었습니다.
실습의 밀도
처음엔 솔직히 10회차 과정이면 짧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근데 막상 들어보니까 한 회차 밀도가 정말 높더라고요. 1회차에서는 기초 칼질과 서양 식재료 이해부터 시작했고, 2회차에서는 사워도우와 치킨스톡을 배우면서 빵과 스톡의 기본 원리를 잡았습니다.
기억에 남는 수업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3회차 닭 해체 수업이었어요. 직접 닭 한 마리를 해체하고 브라인 과정을 거쳐 로스트치킨까지 완성했는데, 처음에는 굉장히 낯설었습니다. 근데 하고 나니까 “아 이게 실제 주방 기본 작업이구나” 싶더라고요.
생선 수업의 도전
6~7회차에서는 생선 파트를 배웠습니다. 피쉬앤칩스와 타르타르소스, 농어 트리밍과 벨루테소스까지 다뤘는데 이 과정이 생각보다 정말 어려웠어요. 영상으로 볼 때는 쉬워 보였는데 막상 직접 해보니까 칼 각도 하나 차이로 결과가 달라지더라고요.
개인 피드백의 중요성
특히 강사님이 옆에서 하나씩 직접 피드백해주신 게 정말 도움이 컸습니다. 정원이 많지 않다 보니까 개인 피드백이 가능한 구조였던 것 같아요. 채끝스테이크와 베어네이즈소스 수업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다양한 메뉴 경험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9회차 채끝스테이크 수업이었습니다. 감자퓨레와 베어네이즈소스를 함께 만들었는데 소스 분리 방지 요령 같은 디테일을 배우는 게 정말 재밌더라고요. 이런 부분은 집에서 혼자 유튜브로 배울 때는 절대 알기 어려운 영역이라고 느꼈습니다.
B 과정의 필요성
원래는 A 과정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상담 과정에서 B 과정까지 함께 듣는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처음엔 “겹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커리큘럼 보니까 완전히 달랐습니다.
이직 준비의 중요성
취업 준비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자격증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점이었습니다. 면접에서 결국 듣게 되는 질문은 “실제로 어떤 메뉴를 다뤄봤나요?” 이거더라고요. 과정 수료 후에는 농어 트리밍, 베어네이즈소스, 브라인 로스트치킨, 패션후르츠 무스 같은 실제 기법과 메뉴를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시간 관리의 중요성
사실 수강 전에 제일 현실적인 고민은 시간이었습니다. 본업을 유지하면서 수업까지 병행해야 했으니까요. 다행히 평일 저녁반과 주말반이 있어서 일정 조율은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같은 반에도 직장인 비율이 꽤 높았습니다.
실습 환경의 장점
의외로 만족했던 부분 중 하나가 1인 1조리대 시스템이었습니다. 대기 시간이 거의 없으니까 실습 집중도가 높더라고요. 그리고 재료를 모두 준비해주기 때문에 따로 장을 봐야 하는 부담도 없었습니다.
수업 결과물의 만족감
매 수업마다 완성작을 포장해서 가져갈 수 있었는데 이게 생각보다 만족감이 컸습니다. 특히 집에 채끝스테이크 가져갔을 때 배우자 반응이 기억에 남아요. 처음에는 “요리학원을 왜 다녀?”였는데 완성작 보고 나서는 생각보다 반응이 달라졌거든요.
이력서의 변화
예전 이력서에는 요리 관련 내용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냥 관심 정도였죠. 근데 지금은 양식 조리취업과정 수료, 실습 메뉴, 조리 기법, 실습 경험 같은 부분들을 구체적으로 적을 수 있게 됐습니다.
마무리
아직 완전히 커리어를 전환한 건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예전보다 방향이 훨씬 선명해졌다는 점입니다. 무작정 회사를 그만두는 게 아니라 하나씩 현실적으로 준비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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